손흥민이 칭찬한 오현규 "4년 뒤엔 등번호 달고 갈게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2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른 벤투호의 숨은 공신 중에는 부상당한 손흥민의 결장에 대비해 선발된 오현규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등번호 없는 예비선수로 제 역할을 묵묵히 하면서 손흥민의 인정도 받은 오현규를 조성흠 기자가 만났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번호 없는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 입성 기념사진을 찍은 오현규.<br /><br />이후 공식 단체 사진 촬영이 시작되자 자리를 비켜줘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부상을 입은 손흥민의 결장에 대비해 선발된 오현규는 손흥민이 출전하게 되면서 등번호를 끝내 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경기를 뛰지 못해 서운할 법도 한데 팀에 심각한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이 다행이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뛴다고 생각하고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, 제가 뛰게 된다면 누군가는 다쳐서 못 뛰는 거기 때문에. 전 오히려 다행이다…"<br /><br />막내 오현규는 형들의 훈련 파트너로서 궂은일을 묵묵히 도맡았습니다.<br /><br />오현규의 솔선수범에 손흥민은 "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선수"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월드 스타 손흥민이 틈틈이 해준 조언은 귀중한 자산으로 남았습니다.<br /><br /> "수비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, 슈팅할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(들었고)…잔 실수가 많이 없고 퀄리티가 많이 달랐던 거 같아요."<br /><br />비록 뛰지는 않았지만, 벤투호의 '27번째 선수'로 16강 진출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크게 성장한 오현규.<br /><br />4년 뒤 월드컵을 기약합니다.<br /><br /> "다음 월드컵엔 당당히 등번호 달고 가고 싶단 생각을 정말 크게 했고. 다음 월드컵을 더 기약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생긴 거 같습니다."<br /><br />축구협회는 오현규에게 포상금 6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시즌 팀의 강등 위기를 막았던 오현규는 월드컵의 경험을 앞세워 수원 삼성의 반등을 이끌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, 믿을 만한 선수로 성장해서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이겠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. (makehmm@yna.co.kr)<br /><br />#월드컵 #오현규 #손흥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