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의장, 여야에 최후통첩…"합의 못해도 23일 예산안 처리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이 모레(23일)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여야에 최후통첩했습니다.<br /><br />이때까지 합의하지 못하면 정부안 또는 민주당 단독 수정안 중에 표결하겠다며 일괄타결을 마지막으로 압박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괄 타결을 원칙으로 하는 예산안 협상이 교착상태에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자,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에 최후통첩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장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오는 23일 오후 2시 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때까지 예산안에 대한 여야 간 합의가 이뤄지면 합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회의에 부의된 정부안 또는 민주당 수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원안과 민주당 수정안이 함께 본회의에 오르면 169석으로 과반 의석인 민주당의 수정안이 가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민주당 수정안에는 정부 동의가 필요한 증액 부분이 빠진 한계가 있어, 사실상 여야 간 합의를 강력 촉구한 조치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앞서 김 의장은 지난 19일을 여야 합의 시한으로 최종 못 박은 이후, 새 시한은 정하지 않은 채 합의를 압박해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여야가 신경전만 이어가자 마지막 결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예산은 정부와 협의하고 상의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. 그게 그쪽 권한이고 헌법상 보장된 것 아니겠습니까? 그런데 그것을 '일방적 지침을 기다리냐' 이렇게 표현할 일은 아니죠."<br /><br /> "충분히 양보할 만큼 했습니다. 이제 결단하라 했는데 (국민의힘이) 결단을 못 하고 있잖아요. 그래서 제가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."<br /><br />그간 여야는 이견을 상당 부분 좁혔지만,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와 시행령 설치 기구 예산에 대한 의장 중재안 수용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를 계속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 복귀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가 정상화된 가운데 김의장의 마지막 압박까지 더해진 상황에서 막판 예산 협상에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예산안 #여야 #국정조사 #본회의 #김의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