예산안 협상 도돌이표…김의장 "월요일까지 합의" 호통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상이 공전에 공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치권이 최소한의 양심을 가져야 한다며 양당 원내대표를 향해 호통까지 쳤고, 다음주까지 반드시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,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김의장이 정했던 예산안 처리 시한을 넘긴 채 다시 마주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의장은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취약계층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예산안을 처리해야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정치하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 있어야지. 취약계층을 도우려 하는 수레바퀴를 국회가 붙잡고 늘어지고 못 굴러가게 하는 것 아닙니까."<br /><br />김 의장은 자신이 제시했던 중재안 수용 여부에 연연하지 않겠다며, 다음주 월요일인 19일에는 반드시 내년도 예산안이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말 안에는 합의안을 도출하라는 뜻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김의장 중재안 대로 법인세를 1%포인트만 인하하면 해외 직접 투자 유치 효과를 볼 수 없다며,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해외 직접 투자 전쟁이 붙어있는 상황에서 겨우 1% 내리는 것만 가지고는… 기업하기 좋고 경쟁력 있는 나라라는 신호를 주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."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고심 끝에 김의장 중재안을 수용하는 '통 큰 양보'를 했다며, 더이상의 양보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예산안 처리가 늦어질수록 국민 고통과 민생의 어려움만 가중될 뿐입니다. 국민 삶에 무한 책임이 있는 여당은 이제라도 결단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양당이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사이 내년도 예산안은 어느새 법정 처리 시한을 2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정치권이 양보와 타협의 미덕을 저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, 기나긴 협상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예산안 #여야원내대표 #김진표국회의장 #법인세인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