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들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빌라 천여 채를 소유했던 빌라왕 김 모 씨의 사망으로 서울 화곡동과 인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됐는데요, <br /> <br />지난 9월 개소한 전세피해지원센터에서 진행한 상담만 2천200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윤성훈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서울 화곡동에 있는 전세피해지원센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아무래도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도 많을 것 같은데, 피해지원센터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오전 10시 30분쯤부터 굳은 표정의 피해자들이 연이어 이곳을 찾아 피해 구제 상담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선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대면, 또는 전화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'빌라왕'으로 불렸던 김 모 씨 소유의 집을 빌려 살다가 보증금 2억여 원을 몇 달째 받지 못한 피해자도 만날 수 있었는데요, <br /> <br />이야기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[전세사기 피해자 : 경매까지 생각하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하다 보니까 사망을 하셨더라고요, 갑자기. 황망한 마음으로 어떻게든 해결해 보려고….] <br /> <br />지난 9월 말 개소한 뒤 지금까지 석 달간 이곳에서 이뤄진 상담만 2천2백 건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, 센터가 있는 서울 화곡동은 인천과 함께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대규모로 발생한 지역이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빌라왕' 사건 여파인데요. <br /> <br />빌라왕 김 씨는 서울 화곡동과 인천 등 수도권에서 빌라와 오피스텔을 천130여 채 갖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금을 62억 원 넘게 내지 않다가 지난 10월 갑자기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세금 체납으로 집이 압류됐는데 집주인이 숨지면서 세입자들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최근엔 깡통전세 피해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호황기에 빌라 매매가격과 전세보증금을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한 갭 투자가 성행했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가격이 떨어지자,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난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전국에서 임차인이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만 천862억 원으로 집계돼, 한 달 사이 22%나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정부도 지난 9월 피해지원센터를 설치해 법률 자문과 긴급 주거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윤성훈 (ysh02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22312130044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