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부동산과 소득, 고용 관련 핵심 경제지표를 고의로 왜곡·조작했다는 의혹을 감사원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·구 권력 충돌이라는 시선도 있지만, 지난 2018년부터 줄기차게 이어진 '해묵은 논란'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어떤 일이 있었던 건지, 조은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8년 2분기 가계소득 통계. <br /> <br />상위 20% 소득을 하위 20%로 나눈 '5분위 배율'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최악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빈부 격차가 커졌다는 뜻입니다. <br /> <br />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허구론에 불이 붙었고, 공교롭게도 이 발표 사흘 뒤 황수경 통계청장이 취임 13개월 만에 교체됐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통상 인사였다고 했지만, 이임식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황 전 청장은 '통계가 정치적 도구가 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였다, 내가 그렇게 말을 잘 들었던 편은 아니다'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. <br /> <br />[임종석 / 前 청와대 비서실장 (2018년 8월) : 조금이라도 개입한 흔적이 있다면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.] <br /> <br />잡음 속에 앉은 강신욱 청장, 관련 조사방식을 손질하면서 이후 저소득층 비율도 소득 격차도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2019년엔 비정규직이 748만 명으로 사상 최대라는 통계가 나왔는데, 강 전 청장은 국제노동기구(ILO) 권고로 기간제 기준을 강화했기 때문이라며 이례적으로 직접 브리핑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강신욱 / 前 통계청장 (2019년 10월) : 금년도 부가조사와 전년도 결과를 증감으로 비교하는 것은 불가하며….] <br /> <br />집값 역시 논란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주택가격이 34%, 특히 아파트값은 52% 상승했다고 밝혔는데, 국가통계와 괴리감이 워낙에 컸습니다. <br /> <br />[김현미 / 前 국토부 장관 (2020년 7월) : 감정원 통계로 11% 정도 올랐다고 알고 있습니다. (몇 퍼센트요?) 11%라고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부동산과 소득, 고용 등 민생경제 핵심 지표가 나올 때마다 데자뷔처럼 왜곡 조작 의혹,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감사원이 3분기 감사 개시를 예고하며 칼을 뽑았습니다. <br /> <br />첫 의혹 제기부터 4년이 지나서 통계 조작 의혹이 다시 불붙은 건데, 국민의힘은 국정 농단으로,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보복으로 규정합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(지난 22일) : 조작된 통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조은지 (zone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22505442545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