도살·경매거래…불법 개 사육농장 11곳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잔인한 방법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허가 없이 번식시킨 강아지를 경매장에서 불법 거래한 개 농장 등 11곳이 단속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내년 4월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 시행으로 처벌이 한층 강화되는 만큼 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어두침침한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어가자 여러 마리의 개들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케이지 밑에는 배설물이 가득하고 피부병 등 각종 질병에 걸린 개들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배설물이 잘 빠지도록 케이지 바닥을 철망으로 만드는 바람에 철망 밑으로 다리가 빠져 다친 반려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(관계자)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대로 된 개들이 없어요."<br /><br />무허가로 반려견을 번식시키는 한 농장입니다.<br /><br />태어난 강아지는 허가받은 업체 명의로 경매장에 넘겨 불법으로 거래했습니다.<br /><br /> "(관계자) 빨리 나가! 여기 뭔 개가 있어 다 키우는 건데…"<br /><br />허가 없이 수거해온 음식물 쓰레기를 땅바닥에 쏟아놨습니다.<br /><br />물기를 뺀 뒤 끓여서 먹이로 주기 위해서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 "(관계자) 물이 빠지면 이제 끓여야죠."<br /><br />이 농장은 각종 도구와 시설을 갖춘 채 개를 잔인한 방법으로 도살하다 단속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경기도는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개 사육농장 11곳을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려동물 인구 증가와 이에 대한 관심도 증가로 민생특별사법경찰대에서는 연중으로 계속하여 동물 보호에 대한 수사를 실시하고…"<br /><br />경기도는 내년 4월부터 개정된 동물보호법 시행으로 동물생산은 물론 판매, 수입, 장묘업까지 허가범위가 확대되고 처벌도 강화되는 만큼 법 준수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반려견 #불법사육 #도살 #경기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