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도 집값 하락 본격화…"새해에도 내려갈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중앙은행의 급격한 금리 상승 여파로 미국의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넉달 연속 집값이 하락했는데요.<br /><br />새해에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금리 상승의 여파로 미국 집값이 넉 달 연속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'S&P 다우존스 인덱스'는 미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측정하는 주택가격지수가 10월에 전달 대비 0.5%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미국 20대 도시 평균 집값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라스베이거스, 샌프란시스코, 피닉스 등 서부 도시의 하락폭이 특히 컸습니다.<br /><br />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집값이 오르고 있긴 하지만 그 폭은 한 자릿수로 줄어들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주택가격이 완연한 하락세로 돌아선 건 미 연방준비제도의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미국 경제가 지난해보다 크게 둔화됐습니다. 주택 부문에서는 높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영향으로 활동이 대폭 위축됐습니다."<br /><br />작년 말 3%에 그쳤던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과 11월 7%를 돌파했고 최근 6%대로 다소 진정됐으나, 여전히 연초의 2배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고 있는 만큼 집값은 계속 떨어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주택 거래도 지속적으로 줄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11월 기존주택 매매 건수는 지난 2월 이후 10개월 연속 감소해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대유행 초기 전면 봉쇄 기간을 제외하면 2010년 11월 이후 12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주택시장이 2007년에서 2009년 금융위기 때와 비슷한 수준의 혹독한 침체에 빠졌다며, 연준이 기대하는 인플레 완화와 경제활동 위축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집값 #미국_부동산 #기준금리 #연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