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년 만에 울린 제야의 종…"새해는 좋은 기운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 3년 만에 서울에선 '제야의 종 타종행사'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추운 날씨에도 소중한 이들과 특별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시민들로 거리 일대가 가득 찼습니다.<br /><br />새해 소망을 나누는 현장은 뜨거웠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2년 마지막 날, 이른 저녁부터 서울 보신각 일대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.<br /><br />3년 만에 제야의 종이 울린다는 소식에 코로나19 유행 동안 움츠렸던 시민들은 모처럼 들뜬 마음입니다.<br /><br /> "3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데 여자친구와 같이 나오게 돼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. 재밌게 행사 보고 갔으면 좋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뜻깊은 장소에서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먼 거리를 달려온 가족도 저마다 품은 소망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년에는 조금 더 좋은 기운 받아 가지고 가족 건강하게 될 수 있도록 그런 마음으로 좀 왔습니다. 중학교가 잘 뽑히면 좋겠어요."<br /><br /> "다음에 마스크 벗고 자유분방하게 다닐 수 있으면 좋겠어요. 가족들 모두 건강하고 한 해 마무리 잘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타종식이 다가오고 거리를 메운 시민들의 환호와 함께 제야의 종소리가 33번 울려 퍼졌습니다.<br /><br />2023년 새해를 맞은 시민들의 표정은 밝았습니다.<br /><br />행사가 끝난 뒤에도 남아 사진을 찍고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다 같이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할 수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앞서 서울시가 10만 명의 인파가 몰린다고 예상했던 만큼 경찰과 지자체는 안전 관리에 집중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관 165명과 기동대 27개 중대 등이 투입돼 인파를 통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안전관리 현장 지휘차를 두고 인파밀집 상황을 모니터하며 관리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행사가 끝난 뒤 새벽 2시까지 대중교통을 연장 운행하며 시민들의 귀가를 도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2023년 #새해 #제야의종 #타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