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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100일의 기적'…포항제철소 위기를 기회로

2023-01-01 4 Dailymotion

'100일의 기적'…포항제철소 위기를 기회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9월,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100여일 만에 정상 운영을 앞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복구에만 최소 1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, 전 직원이 힘을 모은 결과 이뤄낸 작은 기적이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뜨거운 열을 머금은 시뻘건 열연 제품이 공장 레일을 타고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태풍 침수 피해 복구 작업 100일 만에 제2열연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순간입니다.<br /><br />한마음 한뜻으로 복구 작업에 나섰던 임직원들은 감격의 순간을 환호와 박수로 함께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최고의 열연 제품, 만세! 만세! 만세!"<br /><br />지난해 9월 초대형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를 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공장 설립 이후 처음으로 공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제철소 인근 냉천 범람으로 용광로 3기의 가동이 동시에 중지됐는데,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후 49년 만에 처음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장기간 고로 가동이 중단될 경우 지역 경제뿐만 아니라 철강 제품을 원료로 하는 국내 산업 전반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.<br /><br />용광로에 고압 전류를 공급하는 변압기도, 10여m 아래 지하 설비도 물에 잠겨 언제쯤 정상 조업이 가능할지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말 그대로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망연자실했죠. 고로 공장을 한 일주일 이상 세워놓으면 다시 재가동하더라도 다시 살릴 수 있을지 말지 모르는 거거든요."<br /><br />하지만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직원들은 삽과 물동이로 진흙을 퍼 나르는 등 공장을 지키며 복구에 구슬땀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석 달 동안 이어진 시련의 시간.<br /><br />복구에만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란 예상과 달리, 100일 만에 대부분 피해가 회복됐고 다시 쇳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이게 포스코의 DNA다. '우리는 할 수 있다' 이런 사명감이 전체 고참부터 신입사원까지 하나로 똘똘 뭉쳐 이뤄낸 하나의 작은 기적이라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포스코는 재가동을 이뤄낸 2열연공장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모든 포항제철소의 복구를 완료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포항제철소 #복구 #정상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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