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네딕토 16세 유언 "감사해야 할 이유가…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2년 마지막 날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유언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교황 제의를 입은 시신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은 먼저 "어떤 식으로든 내가 잘못한 모든 사람에게 온 마음을 다해 용서를 구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는 "살아온 수십 년을 되돌아보면 감사해야 할 이유가 얼마나 많은지 알게 된다"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"돌아보면 어둡고 지치는 이 길이 나의 구원을 위한 것이었다는 걸 보고 이해한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가톨릭 신자들을 향해서는 "믿음 안에 굳건히 서라"며 "자신을 혼란에 빠뜨리지 말라"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, 주님께서 자신을 받아주실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간곡히 부탁했습니다.<br /><br />유언에서 장례 절차나 시신이 안치될 장소에 대해 어떤 지시도 내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공개된 유언은 베네딕토 16세가 교황에 즉위하고 1년 지난 2006년 8월에 작성된 겁니다.<br /><br />2페이지 분량입니다.<br /><br />교황청은 베네딕토 16세의 시신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머리에 모관을 쓰고 교황 제의를 입은 베네딕토 16세는 손에 묵주가 들린 채 관대 위에 뉘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교황의 상징인 팔리움, 양털로 짠 고리 모양의 띠를 착용하지 않았는데, 2013년 교황직에서 자진 사임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시신은 2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 안치돼 사흘간 일반에 공개됩니다.<br /><br />장례 미사는 오는 5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직접 주례합니다.<br /><br />이후 베네딕토 16세의 관은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 묘지로 운구돼 안장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베네딕토_16세 #교황_선종 #프란치스코_교황 #교황_유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