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사법부가 국제 사회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사형 선고를 받은 반정부 시위 참가자에 대한 형을 추가 집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사형 선고를 받은 모하마드 카라미와 모하마드 호세이니에 대한 형이 현지 시간 7일 집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사법부는 이들이 지난해 11월 테헤란 동부 위성도시 카라즈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바시지 민병대원을 살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시지 민병대는 혁명수비대 산하 조직으로 2009년 이란 대통령선거 이후 촉발된 시위사태 당시 강경 진압으로 악명을 떨쳤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 앰네스티는 이날 사형 집행과 관련해 방어권 보장 등 정당한 재판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사법부는 보안군을 살해한 시위대 2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신 집계에 따르면 이들 4명의 형 집행 사례 외에도 시위 참가자 10명이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테헤란을 비롯한 이란 주요 도시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가 체포돼 경찰서에서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사건으로 촉발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(HRANA)은 지난해 말 기준 50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습니다. <br /> <br />구금된 시위 가담자는 1만9천여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란의 유명 배우 타라네 알리두스티는 사형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다가 당국에 체포됐고, 3주 만에 풀려났습니다. <br /> <br />알리두스티는 시위 참가자 모센 셰카리(23)의 사형이 집행된 지난달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"당신의 침묵은 억압과 독재 지지를 의미한다"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한영규 (ykha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10806400847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