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석 달 만에 또 적자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반기 내내 이어진 수출 부진 영향이 컸는데, 올해 상반기에도 적자 행진을 이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국제 교역 결과를 종합한 경상수지가 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두 차례 적자에 이어, 11월에도 6억 2천만 달러 적자가 난 겁니다. <br /> <br />68억 2천만 달러 흑자를 냈던 1년 전과 비교하면 74억 4천만 달러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상수지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저조한 탓입니다. <br /> <br />상품수지는 1년 전보다 76억 4천만 달러 급감해, 전체 경상수지 감소 폭보다도 컸습니다. <br /> <br />수출이 석 달 연속 뒷걸음치며 1년 전보다 12.3% 줄었는데, 반도체와 화학공업 제품 성적이 특히 나빴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0월 소폭 흑자를 냈던 서비스수지도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. <br /> <br />운송수지 흑자 폭이 크게 줄었고 해외여행이 활발해지며 여행수지 적자가 늘어난 영향이 컸습니다. <br /> <br />11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43억 7천만 달러로, 한국은행은 지난 한 해 '250억 달러 흑자' 전망이 크게 빗나가진 않을 거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[김영환 /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: 12월 통관 무역수지 규모를 보면 11월보다는 적자 규모가 축소된 것을 봤을 때 당행 전망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을 거 같다 정도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올해 상반기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올해도 흑자를 예상하긴 했지만 지금과 같은 수출 부진이 이어지면 상반기 적자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. <br /> <br />[주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: 최근에 수출이 감소세가 확연하게 폭이 크다는 그런 점 때문에 올해 상반기가 경상수지가 흑자가 난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.] <br /> <br />경상수지 적자가 계속될 경우 환율과 물가에도 잇따라 악영향을 미쳐 가뜩이나 어려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선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지선 (sun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3011021560023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