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빌라왕' 배후 구속…공모 일당 등 78명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규모 전세 보증금 사기를 벌인 이른바 '빌라왕'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업자가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들에게 보증금 80억 원가량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가운데 경찰은 전세사기에 대규모 일당이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바 '빌라왕' 전세사기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부동산 컨설팅 업체 대표 신 모 씨가 사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 "혐의 인정하십니까? 배후라는 의혹은 인정하십니까?…."<br /><br />신 씨는 앞서 구속된 김 모 씨와 제주에서 숨진 빌라왕 정 모 씨를 이른바 '바지'로 내세우고 배후에서 이득을 취한 인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신 씨 및 신 씨와 공모해 함께 보증금을 가로챈 임대 사업자 7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챙긴 보증금은 80억 원 상당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2020년 9월 사이 서울 강서구와 양천구, 인천 등에서 주택 628채를 사들였는데, 확인된 피해자만 37명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신 씨를 필두로 '빌라왕'들과 공인중개사 등이 조직적인 전세사기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매물 물색과, 임차인 모집, 계약 등 전 과정을 각자 분담해 역할을 수행하는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또 피해자들이 주는 보증금을 받아 그 돈으로 빌라를 사들이는 '동시 진행' 방식을 쓰면서,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고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매도인들에게 수수료 등 명목으로 불법으로 취득한 수익도 8억 원 상당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신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'빌라왕'들과의 공모 관계와 추가 범행 등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빌라왕 #전세사기 #부동산업자 #공모자검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