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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혹한기 사망 일병' 유족 "격리 후 훈련 지침 없었다니"

2023-01-16 1 Dailymotion

'혹한기 사망 일병' 유족 "격리 후 훈련 지침 없었다니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강원도 태백에서 혹한기 적응 훈련 중 이등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6일) 현충원에서 안장식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연합뉴스TV는 순직한 이등병의 유족을 직접 만나 이번 사고에 관한 입장을 직접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정사진 속 환하게 웃고 있는 고 최민서 씨.<br /><br />민서 씨는 지난주 혹한기 훈련에 앞서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에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연병장에 설치된 텐트에서 잠든 민서 씨는 이후 깨어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일 증상이 나타난 민서 씨는 이튿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일주일 뒤인 9일 자대로 복귀한 민서 씨는 불과 이틀 뒤 훈련에 투입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군은 사고 전후를 비롯해 당일 불침번이 민서 씨의 건강 체크를 했는지 조사하고 있는데, 유족은 민서 씨가 무리하게 훈련에 투입됐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 걸려서 격리 해제된 장병들의 경우 훈련을 투입하는 기간에 대한 지침이 있느냐 (물었는데) 뚜렷한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. 회복을 미처 하지 못한 이등병을 아무런 확인 조치도 없이 훈련에 투입한 게 너무나도 비통합니다."<br /><br />설령 민서 씨가 훈련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을지라도, 쉽게 털어놓기 어려웠을 거라는 겁니다.<br /><br /> "자대 배치된 지 2주도 안 된 이등병 입장에서 무슨 말을 했겠습니까? '예스'냐 '노'냐고 물었을 때 '예스'라고밖에 대답을 못 했을 겁니다."<br /><br />아들을 떠나보낸 유족의 바람은 희생이 헛되지 않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아들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적극적으로 수행하려는 중에 순직했습니다. 철저한 원인 규명 둘째는 확실한 재발 방지 대책, 그래야 마음 놓고 군대 가지 않겠습니까?"<br /><br />군은 민서 씨에 대해 순직을 결정하고 계급을 일병으로 추서하는 한편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조사 상황에 대해선 말을 아끼면서도, 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사항은 유족에게 투명하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#혹한기훈련 #최민서_일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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