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큰불 난 구룡마을로…'설 밥상' 민심 겨냥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은 민심 잡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큰불이 난 구룡마을 현장도 잇따라 찾았는데요.<br /><br />한편으론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문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 검찰 수사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며 충돌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장보경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역에서 귀성 인사를 계획했던 국민의힘 지도부는 연휴를 하루 앞두고 큰불이 난 서울 구룡마을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임시 대피 시설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했고 촘촘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민 여러분 피해 복구 문제, 극복하는 문제는 구청과 관계기관 간에 협조를 해서 촘촘하게 여러분들 어려움이 없도록…."<br /><br />용산역을 찾은 민주당 지도부는 귀성객들에 명절 인사를 건넨 뒤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은 데 이어 구룡마을 화재 현장으로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명피해가 없는 건 정말로 다행이군요.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."<br /><br />정의당은 서울역 귀성 인사를 한 뒤,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인 양금덕 할머니 댁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연휴를 앞뒀지만 여야 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최근 민주노총 압수수색과 관련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원상회복 문제에 대해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"문재인 정권 5년간 간첩의 안마당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"고 전임 정부를 집중 공략하면서 대공수사권 제도 정비 필요성을 제기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으로의 대공수사권 이관을 위한 '보여주기식 수사'라고 받아치면서 "공안몰이 신호탄인지 우려스럽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동시에 '아랍에미리트 적은 이란'이라는 대통령 발언을 고리로 양국이 '초치 전쟁'을 치를 만큼 국익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대장동 의혹 검찰 수사를 둘러싼 여야 공방은 더 거세졌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"정적 제거라는 프레임으로 비리 의혹을 덮고 가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"고 맹비난했는데, 민주당은 김성태 전 회장의 영장 청구서에 '변호사비 대납 의혹'이 빠진 것을 놓고 "검찰이 조작 수사를 자인한 것"이라며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. (jangb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