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시간과의 사투' 스키장 리프트 구조 훈련!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강원도 평창의 한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해 승객 50여 명이 3시간 동안 추위에 떨다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한겨울 발생하는 리프트 멈춤 사고는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무엇보다 중요한데요.<br /><br />리프트 사고 훈련 현장을 이상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밤중 스키장 리프트가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.<br /><br />50여 명의 승객은 영하 10도의 추위 속에서 공중에 고립됐습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은 없었지만, 탑승객 전원을 구조하기까지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스키장 리프트 멈춤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당국과 리조트, 경찰 등 유관기관이 합동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리프트 멈춤 사고 발생 시 이용객들이 동시에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번 훈련은 구조 시간 단축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리프트가 멈추자 리조트 측에서 가장 먼저 출동해 방한용품을 전달하고 승객들을 안정시킵니다.<br /><br />고립된 승객 숫자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.<br /><br /> "자기가 맡고 있는 리프트 상단에는 몇 분의 고객분들이 계시고 이런 걸 실시간으로 무전으로 해서 전체 인원수가 몇 분이라는 걸 파악하기 위해서…"<br /><br />그 사이 도착한 대원들은 높은 곳에 있는 승객부터 구조합니다.<br /><br />리프트마다 직접 올라가 안전벨트에 승객을 연결해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숙달된 구조대원이 작업을 했지만 15명 전원 구조하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동시다발적으로 구조가 이뤄져야하다 보니 인력 확보가 관건입니다.<br /><br /> "인원이 더 많게 되면 더 빨리 구조할 수 있을 거고 장비가 좀 더 있었으면 더 빨리할 수 있을 겁니다."<br /><br />사고를 당한 승객들은 방한용품으로 체온을 유지하며 구조를 기다려야 하고 출동한 대원의 안내를 따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스키장 #리프트 #구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