설 민심 들은 여야 "민생 어렵다"…책임 두고선 설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명절, 전국 곳곳을 돌아본 여야는 한목소리로 "민생이 너무나 어려워졌다"는 각박한 민심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치솟은 난방비 해법부터 정국 평가를 두고서는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치권은 난방비가 무서워 추위에 떨고, 치솟은 물가에 차례상을 차리기 부담스러웠단 명절 민심을 무겁게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난방비 급등에 "송구하다"면서도 국제 정세뿐 아니라,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추진한 탓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(전기·인상분) 반영이 안되어 누적되어서 왔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가 힘든 겁니다. 이것은 공격의 요소는 아니라 보여지고요.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당에서 특별히 신경을 쓸 계획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'민생 프로젝트'를 위해 추경을 시사한 것은 '방탄'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당의 왜곡된 민심 청취와 대표의 불법 리스크를 덮으려는 포퓰리즘 망국 시도 중단을 촉구합니다."<br /><br />당내 문제에 대해서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전당대회가 시끄러워지는 상황을 우려하며 "안에서도 싸우지 말라"는 민심을 들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명절 목소리를 청취하기는 민주당도 마찬가지.<br /><br />이번 민심은 난방비와 윤대통령 순방 발언 논란에 대한 분노로 요약됐다고 다른 해석을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 "많은 걱정과 분노의 말씀이 있었습니다. 우선 설 밥상의 최대 화제는 난방비 폭탄과 말 폭탄이었습니다."<br /><br />이 대표 수사 상황에 대해선 민주당이 더 강력히 싸워야 한다는 주문이 있었다고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비명계를 중심으로 한 모임이 활성화되며 단일대오가 흐트러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.<br /><br /> "불공정·몰상식한 국정운영에 맞서 싸우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, 민생 경제를 살리는 것이 또 한편의 과제 아니겠습니까."<br /><br />민주당은 이 대표가 대장동 의혹으로 오는 28일 변호사 한명만 대동해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설민심 #여야 #평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