체력 소모가 극심한 여자농구에서는 서른 살이 넘으면 '노장' 소리를 듣곤 하는데요. <br /> <br />우리 나이로 마흔 살 베테랑이 여전히 주전으로 뛰면서 현역 최고령 대기록을 바라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채진 선수를 허재원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만으로 서른여덟 하고도 열 달, 우리 나이로는 이미 마흔 줄에 접어들었지만, 까마득한 후배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합니다. <br /> <br />막내들과 정확히 스무 살까지 차이가 나지만, 운동할 때만큼은 예외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[한채진 /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: 어느 순간에는 나이를 잊을 때가 있거든요. 그래도 별로 나이에 대해서는 지금 잘 뛰고 있어서 그렇게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.] <br /> <br />2003년 데뷔한 한채진은 어느덧 프로 무대에서만 21년째 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욱 놀라운 건 2009~2010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, 무려 13년 연속 매 경기 평균 30분 이상을 뛰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한채진 /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: '철의 여인'이라고 별명을 지어주신 분들도 있고, 나이가 들어도 승부욕이 있으니까 지금까지 하는 게 아닌가….] <br /> <br />최근 세 시즌에는 2점슛 성공률과 3점슛 성공률, 가로채기 1위에 오를 정도로 경기력 또한 젊은 선수들 못지않습니다. <br /> <br />모범선수상을 세 번이나 받을 정도로 코트 안팎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구나단 / 인천 신한은행 감독 : (한채진 선수에게) 어린 선수들도 많은 부분을 배우고 있고, 그런 부분이 코트 안에서도 보이기 때문에 우리 팀에서는 중심을 잡아주는 맏언니로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한채진은 27일 BNK와의 경기에 출전하면 여자농구 최고령 출전 기록을 다시 쓰게 됩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도 2~3년은 충분히 현역 생활이 가능하다는 주위의 평가가 있지만, 본인은 후회 없고 멋진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한채진 / 인천 신한은행 포워드 : 이 하루하루가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, 매 경기 열심히 하고 하루하루를 보람있게 살아보자….] <br /> <br />YTN 허재원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허재원 (hooa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7_2023012605420634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