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난 난방비 민심에…여야 책임공방 속 대책 찾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혹한 속 난방비 급등으로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, 여야는 책임 공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으로는 대책 마련에도 머리를 싸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최강 한파에 난방비까지 폭등하면서 민심이 술렁이자, 정치권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전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현 정부가 부담을 안게 됐다고 주장하면서도, 집권여당으로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그 일환으로 우선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바우처 인상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에너지 바우처가 단가 15만원 정도 지원하는데 최대 2배, 30만원 정도까지 대폭 증액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정부가 만전을 기하길…."<br /><br />대통령실도 앞서 에너지바우처 2배 인상과 160만 가구 가스비 할인 등을 골자로 한 '난방비 대책'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과 정부는 조만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지원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전 정부 탓만 이어가며 대책 마련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해왔는데요.<br /><br />대안과 관련해선 에너지바우처 지원예산 확대와 함께,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'난방비 폭탄 긴급 대책회의'를 주재하고, 7.2조원 정도의 '에너지 고물가 지원금'을 지급하자고 제안했는데요.<br /><br />앞서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'30조원 긴급 민생 프로젝트' 중 5조원의 핀셋 물가 지원금을 확대 적용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그 재원으로는,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기업들의 불로소득에 대해 부담금을 검토하자고 했는데,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과도한 불로소득, 과도한 영업이익을 취하는 데 대해서 횡재세 개념의 부담금을 부과하는 것으로…."<br /><br />한편 오는 28일 대장동 의혹 사건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이 대표는 이에 앞서 오늘과 내일 전북을 찾아 민생 행보를 벌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소식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자들은 오늘 궂은 날씨에도 당심 구애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각각 마포 포럼과 마포 당원간담회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, 윤상현 의원은 강원도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조경태 의원은 국회에서 당내 분열상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후보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의원과 안 의원 캠프에선 상호 대변인 논평을 통해 각각 "거짓으로 신뢰를 얻을 수 없다", "조급한 오락가락 행보" 등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메시지들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황교안 전 대표는 대구시당 회견에서 '수도권 대표론'과 관련해 김 의원 측에서 황 전 대표 시절 총선 패배를 거론하는 데 대해, "김 의원도 패배 책임이 있다"며 "누워서 침 뱉기"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어제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은 그동안 행보를 취재해 온 취재진들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글을 남겼습니다.<br /><br />나 전 의원은 "불출마 결심은 오로지 당이 잘 됐으면 하는 충정에서 비롯한 것"이라며 "국민의힘에 매서운 비판과 애정어린 고언을 부탁한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당 선관위는 오늘 컷오프 방침을 논의 중인데요.<br /><br />컷오프 규모는 TV 토론회 등을 고려해 4인 정도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고, 방식은 당원 투표보다 여론조사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최강한파 #난방비 #책임공방 #에너지바우처 #전당대회 #당권주자 #민생행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