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5개월의 짧은 생을 마감한 뒤에도 3년 동안 김치통에 담겨 있었던 아기, 기억하실 겁니다. <br /> <br />억울하고 원통한 죽음도 모자라, 마지막 가는 길도 순탄치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친부모가 구속된 데다, 다른 유족들마저 시신 인수를 거절하면서 무연고 장례 위기에 처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15개월의 작고 여렸던 아기는 끝까지 외면당했고 외로워야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차마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검찰과 관계기관이 장례비를 마련했고요, 시민단체와 정부 등이 지원에 나섰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아이의 장례는 지난 20일,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수목장으로 치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수목장에는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 5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로하고 배웅했는데, 유족들은 장례에도 참석하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만약 다음 생이라는 게 있다면, '김치통 아기'라는 수식어 말고 예쁜 이름으로만 불리며 한없이 고운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. <br /> <br />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. <br /> <br />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12709185328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