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지에선 떨어졌다는데 여전히 비싼 한우…이유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맛은 있지만, 너무 비싸 자주 먹기는 쉽지 않은 먹거리, 바로 한우죠.<br /><br />그런데 최근 산지에서 한우값이 연일 떨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잘 체감되지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차이를 좁힐 방법은 없는 건지, 이승국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30일 기준 한우 kg당 도매가격은 1만 2,742원, 한 달 전에 비해 17%, 1년 전보다는 28%나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육점이나 대형 마트, 백화점에서 한우를 사려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채끝살하고 등심을 잘 먹거든요. 근데 가격은 그대로인 것 같아요. 조금 여유 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가격이 책정됐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산지와 소비자 가격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는 소비자가 절반에 달하는 유통 비용이 꼽힙니다.<br /><br />도축, 가공 등을 거쳐 소비자에게 오는 동안 단계마다 마진이 붙는 건데, 정부는 이 비용이 미국보다는 낮고 일본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우 농가들이 요구하는 소매가격과 도매가격의 연동제는 현실적으로 설계 자체가 어려워, 대신 온라인 경매 확대와 부분육 거래 도입 등으로 가격을 낮추는 방안을 고려 중입니다.<br /><br /> "시간 공간의 제약 없는 비대면 거래 시스템인 온라인 경매를 확대하여 경매 제경비를 절감하고자 합니다. 또한 필요한 부위만 소량 구매할 수 있는 부분육 거래를 도입해서…."<br /><br />한우 생산자단체들도 가격 인하를 통한 소비 증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합니다.<br /><br /> "판매 가격이 한우 가격 원가에 비해서 너무 높게 책정돼 있다는 자체가 문제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야 소비가 잘 되면서 가격이 안정화될 수 있는, 이런 부분으로 가자고 협조도 구하고…."<br /><br />정부는 민간단체와 협력해 소매업체 한우 가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 (kook@yna.co.kr)<br /><br />#한우값 #폭락 #유통구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