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전세 사기 특별 단속에서 이른바 '빌라왕' 배후 조직 6개를 포함해 컨설팅 업자와 공인중개사 등 모두 천9백여 명을 잡아들였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액만 2천3백억 원이 넘는데, 피해자들은 대부분 20·30대와 서민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얼핏 평범한 가정집처럼 보이는 현관문. <br /> <br />그러나 거실이 있어야 할 곳에 간이 사무실이 차려졌고, 각종 서류가 벽면을 한가득 채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세대 주택 등 3천4백여 채를 매입한 뒤 보증금 70억 원을 가로챈 이른바 '빌라의 신' 배후 일당을 체포하는 장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부터 전세 사기 특별 단속에 나선 경찰이 그동안의 성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6개월 동안 붙잡은 전세 사기범은 모두 1,941명. <br /> <br />구속된 사람만 168명인데, 지난 21년 단속 때와 비교해 피의자는 8배, 구속 인원은 15배나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증금을 돌려줄 능력이 없는 가짜 임대인을 앞세운 뒤 배후에서 조직적으로 움직여 전세 보증금을 가로챈 일당이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근 / 경찰청장 : 전국적으로 6천1백여 채를 보유한 6개의 무자본 갭투자 조직을 검거하고 범행을 기획한 컨설팅업자·임대인 등 14명을 구속하고 가담자 350여 명을 검거하였습니다.] <br /> <br />사기 유형별로는 가짜 임대인과 임차인을 만든 뒤, 정부가 무주택 청년에게 복잡한 절차 없이 최대 1억 원을 빌려주는 점을 이용해 전세 대출 지원금을 가로챈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'빌라왕' '빌라의 신' 사례처럼 바지 사장을 내세워 세입자의 보증금을 챙기는 수법이 뒤를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지금까지 확인한 피해 금액은 2천3백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들은 천 2백여 명인데 대부분 사회 초년생인 20·30대였습니다. <br /> <br />대상은 다세대 주택이 대부분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희근 / 경찰청장 : 전세사기는 서민의 기본권인 주거권을 침해하고 개인과 가정의 삶을 파괴하는 중대한 범죄입니다.] <br /> <br />최근 부동산 하락세가 이어져 피해가 더 늘어날 거로 보이는 만큼, 경찰은 전세 사기 특별 단속 기간을 6개월 더 연장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 역시 조직 범행으로 번진 전세 사기에 대해서는 직접 수사하고, 사안이 중대할 경우 재판에서 최대 징역 15년까지 구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3020216293085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