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 올림픽 출전 놓고 서방 분열…우크라, 보이콧 논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 선수들이 내년 파리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국제올림픽위원회의 방침을 두고 국제사회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선 보이콧이 거론되고 있지만, 미국과 개최국인 프랑스가 국제올림픽위원회를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지난달,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조력국인 벨라루스 선수들이 자국 국기나 상징 등을 사용하지 않는 중립국 소속으로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줬습니다.<br /><br />어떤 형태로도 두 나라 선수들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우크라이나는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발트 3국과 폴란드는 IOC의 결정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내고, 다른 나라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참가가 허용된다면 파리올림픽에 대한 보이콧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미국올림픽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IOC의 방침을 지지한다고 밝혔고,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도 IOC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러시아 선수들의 참가를 불허해 달라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서한에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입장 표명을 유보했던 백악관은 러시아 선수들이 중립국 소속으로 출전할 경우 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국제올림픽위원회 등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의 참가를 허용한 경우 선수들이 국가를 대표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미국 정부가 사실상 IOC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의 파리올림픽 참가 여부를 놓고 서방국 간에 논란이 증폭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는 현지시간 3일 비상총회를 열고 파리올림픽 불참 여부를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파리올림픽 #IOC #국제올림픽위원회 #러시아 #보이콧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