석 달 넘은 우크라 전쟁…"출구전략 놓고 서방 분열 시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면서 국제사회 피로감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들이 출구 전략을 두고 입장이 갈라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쟁 초기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온 서방이 전쟁의 결말을 두고 입장이 갈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서방이 빨리 전투를 중단하고 협상을 시작하라는 쪽과 러시아가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쪽으로 나뉜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'평화'를 우선시하는 쪽에서는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 즉각적인 휴전을, 이탈리아는 4단계 평화 방안을 각각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적 완전성을 지지합니다. 더도 말고 덜도 말고입니다. 휴전 협상이 평화를 다시 가져오게 할 유일한 선택입니다. 유럽은 거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들 국가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국제사회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커진다고 우려합니다.<br /><br />반면, 러시아가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쪽에는 영국과 폴란드, 발트해 연안 국가들이 포진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의 지속적인 항전을 지지합니다.<br /><br /> "영토의 1㎝, 주권의 일부라도 내주는 것은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서구 사회 전체에 큰 타격이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시간과 무기가 더 제공되면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는 게 이들 국가의 인식입니다.<br /><br />전쟁의 출구전략을 두고 유럽에서 분열이 나타나면서 국제사회 시선은 최강대국 미국으로 쏠립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약 50조 원을 지원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, 우크라이나의 협상력을 키워주는 것 외에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은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서방이 우크라이나가 승리하게 도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3주 후 러시아 국방장관과 통화한 뒤에는 즉각 휴전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전쟁_결말 #우크라이나_전쟁_장기화 #서방국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