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경제난 등으로 우울감이나 사회적 고립감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뉴질랜드에 사는 우리 동포들은 이웃과 함께 취미를 나누면서 고립감을 해소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고 있다는데요. <br /> <br />어떤 모습인지 이준섭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함께 준비 운동을 하고, 한 명씩 경사진 벽에 오릅니다. <br /> <br />서로에게 아낌없이 격려의 박수를 보내다 보면, 90도 가까운 인공 암벽도 차근차근 정복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아수 / 한인 운동모임 회원 : 혼자 운동하는 것보다 같이 하면 에너지도 많이 받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참여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격주마다 함께하는 뉴질랜드 한인 여성들의 운동모임입니다. <br /> <br />오랜 봉쇄로 사회적 고립감을 느꼈던 동포들은 함께 운동하면서 우울감을 떨쳐냅니다. <br /> <br />[정재은 / 한인 운동모임 회원 : 운동모임 중 한 분하고 집이 7km 거리였어요. 중간에서 만나서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수다를 떨었어요. 그리고 다시 뛰어서 돌아갔어요. 말할 수 있다는 자체가 저한테는 갇히지 않았다는 느낌을 줬거든요. 굉장히 도움이 됐고.] <br /> <br />[김규리 / 운동단체 운영진 : (코로나19 봉쇄로) 다들 모일 수 없는 상황이라 처음에는 모임 없이 그냥 채팅으로 서로 안부 차원에서 어떻게 운동하고 있는지,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소식 주고받다가 (지금까지 왔어요).] <br /> <br />뉴질랜드에서는 최근 몇 년 새 한인들의 각종 동호회 활동이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경제난이 고조되면서 사회적 고립감과 우울감에 빠졌던 동포들이 함께 모이기 시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단순한 친목 교류를 넘어,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아픈 이웃을 위한 모금에도 나서는 등 어려운 때일수록 함께하자며 연대에 나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준혁 / 한인 테니스 동호인 : 사실 록다운(봉쇄) 때는 집에서 약간 나오지도 못하고 이런 시절을 보내고 나서부터는 매주 테니스 치는 게 즐겁기도 하고 또 육체적으로 좀 더 관리도 되고 그러면 정신적으로도 이런 약간 힘든 시기를 겪어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[최재혁 / 한인 테니스협회장 : 동호인분 중에서 어떤 분이 어려운 상황에 처하셔서 우리가 또 다 같이 테니스 치는 동호인으로서 십시일반 돈을 모아서 성금을 전달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어려운 때일수록 사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섭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0504272653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