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은 최근 정상회담 뒤 관계 개선을 추진했지만, 이번 사태로 갈등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, 타이완과 기후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기회는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중국의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에 등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양국은 관계 개선을 추진했습니다. <br /> <br />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에 이르진 못했지만 견제보다 협력에 의미를 뒀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우리는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고 논의했습니다. 우리는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현상변화에 반대하며, 타이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전념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시진핑 / 중국 국가주석 : 우리는 양자 관계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달에는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났고, <br /> <br />존 케리 미 대통령 기후문제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사가 화상대화를 갖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양국 외교 실무책임자인 토니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방문으로 결정적인 협력 분위기를 만들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태가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[토니 블링컨 / 미 국무장관 : 미국 본토 상공에 감시용 기구를 띄우기로 한 중국의 결정은 용납할 수 없고 무책임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 내부에서도 미중 관계가 쉽게 회복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바이든 정부가 이번 사태에 느슨하게 대응했다며 중국에 보다 강경한 조치를 취할 것을 연일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실제 풍선에서 중국의 군사 정찰 장비 등이 발견될 경우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미국언론들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핵, 타이완과 기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에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었지만 언제 재개될지 기약하기 어렵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중국은 격추 자체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'민간용'을 거론하며 정면충돌을 피하려는 모습도 보여 '화해 모드'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선희 (sunny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0521330570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