혐의 부인하며 정치적 메시지…'기싸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조사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상 진술거부 의사를 재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1차 조사에서는 진술서를 검찰에 제출했지만, 이번에는 법적 문서 대신 입장문이라는 형태로 정치적 메시지 발신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까지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글자수가 지난번의 4배로 늘어난 입장문을 9분 넘게 읽어내려간 이재명 대표는 물가, 전세사기 등 민생현안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정적 제거 수사로 규정하는 걸 넘어 정부가 수사에 매몰돼 민생을 등한시한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생에는 무심한 정권이 정권 정치검찰을 총동원해서 정적 죽이기, 전정권 지우기에 칼춤을 추는 동안에 곳곳에서 국민들의 곡소리가 늘어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검찰 소환을 죄인을 처형하기 전 얼굴에 회칠하고 사람들 앞을 돌게하는 '회술레'에 빗대며 다시 한 번, 대선 패자로서 핍박 이미지를 띄웠습니다.<br /><br /> "검찰이 이제 권력 그 자체가 됐습니다. 승자가 발길질하고 짓밟으니 패자로서 감수할 수밖에 없습니다."<br /><br />짧지만 혐의 부인에도 일부 할애했습니다.<br /><br />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증거가 없고, 대장동 의혹은 민간업자들의 번복된 진술 뿐이며, 변호사비 대납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구속돼도 실체를 찾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메시지는 구속영장 청구를 염두에 뒀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1차 조사 때 검찰에 낸 진술서는 법적 문서이지만 입장문은 본인 주장 위주의 정치적 표현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역 의원으로서 체포동의안 표결을 거쳐야하는 만큼, 국회로 공이 넘어올 상황을 대비한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검찰이 자신의 진술을 창작 소재로 쓴다며 이미 낸 서면 진술로 답변을 갈음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검찰도 후속조치를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, 성남FC와 대장동 사건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이재명 #구속영장 #검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