동부전선 최대 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의 공세를 맞아 치열한 전투를 계속하는 가운데, 우크라이나군이 인근 다리를 폭파하고 퇴각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14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의 다리를 폭파했다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 매체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폭파된 다리는 바흐무트와 그 서쪽에 있는 주요 도시 코스티안티니우카 사이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교량 폭파가 사실이라면 8개월 이상 바흐무트를 사수해온 우크라이나군이 도시에서 퇴각을 준비하는 징후로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바흐무트에서 퇴각할 의도가 없다며 이런 해석을 일축했다고 가디언은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점령하게 되면 수개월 간의 고전을 만회함과 동시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다른 주요 도시들로 진격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 <br /> <br />바흐무트를 둘러싼 양측의 전투는 지난해 6월 시작됐으며, 러시아가 도시 점령을 위해 엄청난 전력을 쏟아부으면서 이번 전쟁에서 가장 피비린내 나는 전장 중 하나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봄철 대공세를 준비하는 러시아는 새로운 서방 지원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도착하기 전에 입지를 다지기 위해 이미 모든 전선을 따라 새로운 공세를 시작했다고 우크라이나와 서방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. <br /> <br />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4일 대국민 연설에서 "전선 상황이 매우 어렵다"며 "특히 (우크라이나 동부)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더 그렇다"고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특히 이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1주년을 앞두고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데 최대한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바흐무트의 북쪽과 남쪽 지역을 점령한 러시아군은 추가 병력을 끊임없이 투입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을 압도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의 바후무트 공격은 무자비하기로 악명높은 민간 용병회사 '와그너 그룹'이 주도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와그너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그러나 "바흐무트 전투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"는 신중한 견해를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는 "우크라이나가 점점 더 많은 예비군을 투입하며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"면서 "우리가 조만간 승리를 축하하지는 못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바흐무트에 주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'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1513523483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