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행들 부랴부랴 '사회공헌'한다더니…부풀리기 '눈총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자 장사에 따른 천문학적 이익과 파격 성과급으로 눈총을 받아온 은행들이 부랴부랴 사회공헌방안을 내놨지만, 반응이 싸늘합니다.<br /><br />내용을 들여다보면 등 옆구리 찔러 절받기에 불과하단 건데요.<br /><br />은행들의 과도한 이익 경쟁이 비난을 자초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김포의 이 은행은 오는 4월 문을 닫습니다.<br /><br />스마트폰과 PC를 통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늘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은행마다 점포 감축에 나선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난감한 건 스마트폰 금융이 익숙지 않은 고령층 고객들입니다.<br /><br /> "옛날 것 구형 (휴대폰) 있잖아 연락만 하는 거. 그거 갖고 사니까. 할 줄도 모르고. (점포가) 없어지면 문제가 있겠죠."<br /><br />2019년 말 4,700여 개였던 전국 은행 점포 수는 코로나 사태를 거치며 지난해 3분기 3,900여개로 급감했습니다.<br /><br />금리 상승기 늘어난 예대마진 덕에 이익이 늘었다며 성과급은 1조원 넘게 나눠 가지면서 사회적 책임에는 인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여론의 비난에 향후 3년간 취약계층에게 10조원을 공급하겠다는 대책을 마지못해 내놨지만, 뒷말이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10조원을 다 낸다는 게 아니라 7,800억원만 내고 그 돈으로 대출과 보증을 공급해 10조원의 '효과'를 낸다는 것인데다, 그마저도 5,000억원은 지난달 이미 발표된 공동 사회공헌사업 자금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좀 부풀려진 측면이 있고요. 한시적으로 금융지원 하는 것보다는 이자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춰준다거나 정책금융 역할 해주는 대신에 금융당국도 자본 규제에 대해서 혜택을 주는 조건으로…"<br /><br />5대 은행 과점체제가 소비자 편익을 침해한다고 보는 금융당국은 이를 손보는 방안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 (trigger@yna.co.kr)<br /><br />#예대마진 #시중은행 #점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