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진 사망자가 4만2천 명을 넘은 가운데 17살 튀르키예 소녀가 매몰된 지 248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구조 소식이 뜸해지고 있지만, 많은 이재민이 집을 떠나지 못하고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강진 피해가 컸던 남부 카흐라만마라슈. <br /> <br />아파트 잔해 속에서 17살 소녀 알레이나가 구조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진 발생 11일째, 248시간 만의 생환입니다. <br /> <br />보온용 금박 담요를 덮은 알레이나는 손에 링거를 꽂고 목에 보호대를 한 채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(15일) 지진 발생 229시간 만에 하타이주에서 13살 소년이 구조됐고, 조금 앞서 같은 주에서 여성과 자녀 등 가족 3명이 살아서 돌아왔습니다. <br /> <br />기적 같은 구조 소식도 들려오지만 슬픔과 탄식의 목소리가 더 큽니다. <br /> <br />안타키아의 한 주민은 산산조각이 난 집 앞에서 손자들이 돌아오기만을 밤낮으로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[하티제 카라비베르 / 안타키아 주민 : 신만이 알고, 신만이 손자들의 목숨을 구할 수 있습니다. 구조대는 손자들이 숨졌다고 하지만 우리는 믿지 않아요.] <br /> <br />이 도시의 빈곤층인 '시리아 난민 공동체'의 피해는 더욱 심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3명의 자녀와 형의 가족 모두를 잃은 이 난민은 시신만이라도 수습되기를 애타게 기다립니다. <br /> <br />[베데르 베레카트 / 안타키아 거주 시리아 난민 : 구조대가 더 일찍 왔다면 다른 가족들이 살 수 있었겠죠. 그들이 잔해더미 속에서 저와 아내, 아이를 구했습니다.] <br /> <br />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무너진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이재민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2170423156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