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년 넘는 미제사건이던 대전 권총 은행강도 살인 사건 범인들이 지난해 검거됐었죠. <br /> <br />1심 법원은 주범인 이승만에게 무기징역을, 공범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01년 대전 둔산동 은행에서 은행 직원이 권총으로 목숨을 잃고 현금 3억 원을 도난당한 사건. <br /> <br />대전지방법원은 강도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주범 이승만에게 무기징역을, 공범 이정학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20년 넘게 붙잡히지 않았던 이들은, 불법 게임장에서 발견된 담배꽁초 DNA가 범행 때 확보된 DNA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지난해 검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승만 (지난해 9월) : 저로 인해서 피해를 받으신 경찰관분, 유명을 달리하신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극적으로 범인 검거에 성공했지만, 수사는 쉽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에 범행 전체를 자백했던 주범이 검찰 수사에서 총을 쏘지 않았다며 말을 바꿨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오랜 시간이 지나 범행에 쓰인 권총이나 차량, CCTV 영상 등 직접 증거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 법원이 진술에 의존한 공소내용을 얼마나 인정할지가 관심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이승만이 범행을 주도하고 총을 직접 쐈다는 검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범이 검거 이후부터 범행 일체를 일관되게 진술해 왔고, 증인 진술 내용이나 당시 정황과도 부합하기 때문에 신빙성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주범은 강도 목적으로 살상력이 높은 권총을 이용해 조준사격을 했고, 이로 인해 사회의 안정과 평안에 큰 위험을 일으켜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공범 이정학의 경우 20여 년 만에 사건의 진실을 이해할 수 있게 경위를 모두 자백하고 진술한 점이 양형에 반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주범 이승만에게 사형, 이정학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던 검찰은 판결문을 면밀하게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217181857433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