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발등의 불' 부산 "모두가 공멸할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과 가까운 부산 등 남해안 지역민들은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다는 소식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지자체들은 공동 대응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고, 지역 환경단체는 오염수 방류를 금지하는 소송을 제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의 대표적인 수산물 시장인 자갈치시장.<br /><br />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인들은 시장을 찾는 발걸음이 끊길까 하는 걱정을 지우지 못합니다.<br /><br /> "우리 자갈치시장뿐만 아니라, 우리나라 울산 통영 부산 여수 등 모든 수산물이 거래가 중단되는 그런 시기가 오지 않겠나. 참 우려스러운 일입니다."<br /><br />부산시를 비롯해 울산·경남·전남·제주 등 한일해협에 인접한 5개 지자체는 2년 전 공동 대응 실무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.<br /><br />1년에 두 차례씩 회의를 하며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뒤따릅니다.<br /><br /> "저희 지자체에도 해수부에서 많은 정보가 공개가 안 되다 보니까 저희 나름대로 준비한다고 해서 하는 부분이니까…."<br /><br />부산환경운동연합은 2년 전, 오염수 방류를 금지해 달라며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일본 도쿄전력을 상대로 부산지방법원에 소송을 냈습니다.<br /><br />2년에 가까운 소송 기간 5차례의 변론이 진행됐지만, 재판은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도쿄전력 측은 오염수 방류가 대한민국과 직접 관련이 없고 객관적 증거도 부족하다며 재판 자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도쿄전력은 우리나라가 재판권을 행사할 실질적 관련성이 없다 이렇게 주장하는데, 가나자와대학교 등 일본의 3개 대학교가 2018년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세슘137이 동중국해에서 쿠로시오 해류를 타고 1년 내 한반도 해역에 도달한다는 것을 연구 결과로 발표했습니다. 이것은 일본도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는 건데…."<br /><br />당초 소송을 시작할 때만 해도, 방류 전 재판 결과가 나올 거라는 관측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염수의 위험성 등 핵심 쟁점들에 대한 재판부의 판단이 미뤄지는 사이 일본이 예고한 방류 시점은 점점 더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후쿠시마_원전 #원전_오염수_방류 #도쿄전력 #방류금지_소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