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담화를 통해 볼 때 지난 열병식에서 존재감이 없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위상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또 북한이 강조한 대로 이번 도발을 '기습'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8일 북한 열병식입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함께 레드카펫을 걷는 동안 2인자로 꼽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행사장 구석에서 홀로 이들을 지켜봤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 위원장을 밀착 수행해왔던 터라 위상에 큰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ICBM 도발 이후 직접 담화를 내고, 김정은 위원장 위임에 따라 경고한다고 강조한 데서 알 수 있듯, 아직은 건재하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오히려 김여정은 오빠 김정은을 도와 대남·대미 총책으로 건재함을 과시한 것으로 분석합니다.] <br /> <br />북한 관영 매체들은 이번 ICBM 도발이 기습적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시간대를 분석해보면 상황이 좀 달라집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의 명령서가 북한 군에 하달된 것은 지난 18일 오전 8시, <br /> <br />우리 군당국이 분석한 발사 시각은 오후 5시 22분입니다. <br /> <br />명령서 하달에서 발사까지 9시간 22분이 걸린 건데, 이걸 '기습'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화성-15형이 연료 주입 시간이 상당히 길거나, 아직은 북한의 기술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상대 공격에 이은 반격으로 '화성 15형'을 쓰기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류성엽 /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: (명령 하달하고) 얼마나 빨리 미사일을 발사할수 있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능력이 되는 것이거든요. 북한이 아직까지도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것은 기술적인 수준에서도 문제가 있고,] <br /> <br />또, 북한의 과거 주장대로 액체 연료를 미리 별도 용기에 채워두는 '앰풀'화 단계까지 미치지 못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없다는 점도, 미사일 자체의 성과보다는 정치적 메시지에 더 중점을 뒀다는 분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만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만수 (e-mansoo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3021922005727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