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장연 박경석 "장애인 편의시설부터"…체포영장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해온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경찰 출석 요구에 거듭 불응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표는 경찰서 내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계획이 나오면 출석하겠다는 입장인데 경찰은 체포영장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박경석 대표에게 출석 여부에 대한 최종 답변을 요구한 날.<br /><br />박 대표는 경찰서가 아닌, 그동안 출근길 집회를 열어왔던 혜화역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서 내 승강기를 비롯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계획과 예산 반영이 먼저라며 출석을 거부한 겁니다.<br /><br /> "경찰서에 정당한 편의시설 설치를 미루지 말고 전수조사와 이행 계획을 발표해 주십시오.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요구해주십시오."<br /><br />요구 사항이 받아들여지면 3월 중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대표가 근거로 제시한 법은 '장애인 등 편의법'으로 제정된 지 올해로 25년이 지났습니다.<br /><br />공공시설 등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를 부과한 건데, 설치가 미흡하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휠체어를 탄 사람 같은 경우 경찰서까지 들어가지 못해서 혹은 겨우 경찰서에 들어가더라도 장애인 화장실이 없어서 조사를 받다가 그만둬야 되는 그런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."<br /><br />반면 경찰은 그동안 박 대표가 출석 요구에 18번이나 응하지 않았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박 대표에 대한 체포영장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 )<br /><br />#전장연 #지하철시위 #장애인이동권 #장애인학습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