G7, 러 핵군축 참여 중단 맹비난…"푸틴 승리 못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핵군축조약 참여중단 선언에 미국을 비롯한 G7 외교장관들은 무책임한 결정이라고 강력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폴란드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이길 수는 없다며 나토가 분열하거나 지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핵무기 통제조약, 뉴스타트 참여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7개국, G7 외교장관들도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를 지원하는 개인과 단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뉴스타트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러시아의 발표는 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합니다. 우리는 러시아가 실제로 무엇을 할지 주시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2010년 체결된 이 협정은 양국의 핵탄두 수 제한과 주기적인 쌍방 사찰이 골자로, 러시아는 미국이 먼저 이 조약을 위반했고 미국의 태도가 바뀌어야 복귀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양국을 둘러싼 국제 정세와는 별개로 러시아와 관련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책임감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과 동맹의 안보를 위한 적절한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국무부는 러시아의 이번 선언이 어떤 실질적인 영향이 있을지 불분명하다며 현재로선 러시아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 변함이 없고 미국의 핵태세를 바꿀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우크라이나 깜짝 방문을 거쳐 폴란드로 이동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의 분열에 선을 그으며 러시아는 결코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. 나토는 분열하지도, 지치지도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이 개전 1년 국정연설에서 전쟁의 책임을 서방으로 돌린 가운데 "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를 공격하거나 파괴를 계획하지 않는다"고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번 주 동맹국들과 함께 대러 추가 제재를 발표하고 내년엔 나토 창설 75주년을 맞아 미국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한다는 구상입니다.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#핵군축조약 #뉴스타트 #핵무기통제조약 #G7 #우크라이나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