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너 몰린 푸틴 다시 꺼낸 '핵카드'…美 "지켜볼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꺼내든 카드는 이번에도 '핵'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핵군축 조약 참여를 중단하겠다는 푸틴의 선언에 미국 등 국제사회는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핵군축 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핵실험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의 핵무기 통제 조약인 '신전략무기감축협정' 참여 중단을 선언하며 미국이 핵실험을 하면 똑같이 할 것이라고 선언한 겁니다.<br /><br />다만 조약에 따라 ICBM과 SLBM 발사 계획은 미국에 통보하고 핵무기 양적제한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 "그들은 러시아에 패배를 안겨주고 우리 핵 시설에 접근하기를 원합니다. 나는 오늘 러시아가 전략적 공격 무기 조약 참여를 중단할 것을 선언합니다."<br /><br />국제사회는 이같은 결정에 비난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 "매우 유감스럽고 무책임한 일입니다. 실제로 무엇을 할 지 주의깊게 지켜볼 것입니다."<br /><br />주요 7개국, G7 외교장관들도 규탄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뜻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의 이른바 '뉴스타트' 협정은 양국 핵무기를 일정 기준 이하로 줄이고 주기적으로 사찰한다는 약속으로, 합의에 따라 2026년까지 유효합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우크라이나 전황이 불리할 때마다 전술핵무기를 쓸 수도 있다는 경고를 계속 내놓았습니다.<br /><br />또 러시아 외무부가 "뉴스타트 참여 중단 결정은 뒤집힐 수 있다"며 미국이 정치적 의지와 긴장 완화를 위한 선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한 점 등에 미뤄볼 때 러시아가 실제 행동에 나서기 보다는 위협의 강도를 더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뉴스타트 중단을 선언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핵군축 #뉴스타트 #탈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