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 싼 5G 요금제 나오긴 했는데…너무 많은 조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물가, 고금리로 팍팍한 살림에 매달 내는 통신비 부담, 정말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5G는 이름값을 못해도 통신사들은 불황 속 호황을 누리고 있죠.<br /><br />따가운 눈총과 압박에 더 싼 요금제가 나오기는 했는데, 조건을 따져보니 실제 적용받기가 참 까다롭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힘든 상황에 기업들도 고통 분담에 참여하라는 정부 주문에 통신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3월 한 달 한시 추가 데이터 제공에 이어, 더 저렴한 신규 요금제를 내놓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첫 발을 뗀 건 개인정보 유출과 인터넷 먹통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LG유플러스입니다.<br /><br />약정 기한 없는 월 2만원대 5G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문제는 이 요건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기본 월 5만 9,000원 요금제에서 안 쓰던 신용카드까지 만들어 다달이 30만원 이상씩 쓰고, 여기에 같은 통신사 사용자 한 명을 더 모아야 결합 할인이 더해져 2만원대가 되는 구조입니다.<br /><br />더구나 결합하는 사람은 만 19세에서 29세까지여야만 하고, 행사 기간이 지나면 할인액은 줄어듭니다.<br /><br />또 기존 고객은 쓰던 멀쩡한 스마트폰을 바꾸지 않고는 더 싼 요금제로 갈아탈 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 "사실상 굉장히 까다로운 다양한 조건을 요구해서 이게 실질적인 요금 인하 노력인지 의문이 들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해당 통신사는 젊은이들을 공략하기 위한 요금제였다며 추가적인 중간요금제 출시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의 압박 속에 SK텔레콤과 KT도 새 5G 중간요금제를 검토 중인 가운데,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요금제가 나와야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중간요금제 #나이제한 #신용카드장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