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"핵군축 중단 큰 잘못"…러 "서방에 달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핵군축조약 참여중단 결정에 대해 큰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전적으로 서방의 태도에 복귀 여부가 달렸다며 거듭 공을 넘겼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폴란드에서 나토 동부전선 최전방 9개국 정상들과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이들 정상은 러시아를 가장 직접적이고 중대한 위협으로 지목하며 대비를 위해 동부 전선 방어역량 강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나토의 집단방위체제를 상징하는 조약 5조를 언급하며 미국의 약속은 굳건하다고 화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나토의 모든 영역을, 모든 부분을 방어할 것입니다. 함께 취할 수 있는 다음 행보를 논의하길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러시아의 핵군축조약 참여 중단 결정에 대해선 짧지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(뉴스타트 중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?) 난 시간이 없어요. (시간이 없다고요?) 아뇨,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."<br /><br />한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의 핵무기통제조약 참여 중단을 선언한지 하루만에 상·하원에서 잇따라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무책임하다는 서방의 반응에는 불만을 드러내며, 조약 복귀 여부는 전적으로 서방의 태도에 달렸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(현재까지) 서방의 반응으로 봐서는 아직 협상이나 대화의 희망이 없어 보입니다. 상대방이 정상적 대화가 가능할 때까지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번 결정으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"뉴스타트 중단 선언이 핵무기 사용에 대한 러시아의 접근법을 바꾸진 않는다"며 "핵전쟁이 더 가까워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.<br /><br />#핵군축조약 #뉴스타트 #우크라이나전쟁 #바이든 #푸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