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·러, 美 견제 의기투합…평화협상·살상무기 논의는 없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외교 사령탑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중러 양국이 미국 견제를 위해 한층 더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예상됐던 우크라이나전 평화협상과 중국의 러시아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를 방문한 중국 외교 사령탑 왕이 국무위원의 예방을 받은 푸틴 대통령.<br /><br />두 팔을 벌려 환영의 뜻을 나타냅니다.<br /><br /> "물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 앞서 우리는 합의한 바 있습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작년 12월 화상 회담에서 시 주석을 올봄 모스크바로 초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뿐 아니라 앞서 열린 왕이 위원과 러시아 외무장관의 만남 역시 양국 관계 강화와 대미 견제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.<br /><br /> "양국 관계는 견실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. 세계정세의 급변에도 우리는 서로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단합과 태세를 보여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 "동시에 우리는 다자주의를 적극적으로 옹호하고 실행했고 일방적이고 패권적인 행동을 단호히 반대했습니다. 또 각자의 주권과 안보, 개발 이익을 보호했습니다."<br /><br />회담 후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패권주의와 집단적 대결을 단호하게 반대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인도태평양 전략과 나토를 통해 각각 중국과 러시아를 옥죄고 있는 걸 겨냥한 겁니다.<br /><br />또 러시아는 회담에서 우크라이나전 평화협상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시 주석이 개전 1주년인 금요일 평화연설을 한다는 얘기가 나온 가운데 일부 외신은 평화협상이 안건으로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회담과 관련해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진 않았지만, 가능성은 여전하며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전쟁 #중러관계 #왕이 #푸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