남자야, 여자야?…공연계 '젠더프리 캐스팅' 주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배우의 예술'이라 불리는 연극은 통상 성별에 맞춰 캐스팅이 이뤄지죠.<br /><br />이런 성별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녀 구분 없이 그저 맡은 배역을 연기하는 건데, 관객 반응은 오히려 더 좋습니다.<br /><br />신새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모차르트와 동시대를 살았던 가난한 궁정 작곡가 안토니오 살리에리.<br /><br /> "모차르트는 천재라고 소문난 신동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모차르트의 천재성에 감탄하는 동시에 그를 시기하는 살리에리 역에 4명의 배우가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성별이 다른 배우가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겁니다.<br /><br /> "두 분 언제 결혼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?"<br /><br /> '아빠? 나이가 어떻게 돼요?"<br /><br />대학로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연극 '오펀스' 역시 배역에서 기존의 틀을 탈피했습니다.<br /><br />해롤드, 트릿, 필립 세 역할에 남자 배역만 있었던 초연과 달리, 재연, 삼연에서 성별은 물론 나이까지 폭을 넓히자 관객들의 반응이 더 좋아졌습니다.<br /><br /> "작품의 어떤 다양성을 (넓히고), 배역을 성별을 떠나서 확장한다는 점에 있어서 관객분들이 되게 좋아하시는 부분인 것 같고요."<br /><br />이런 '젠더 프리'를 넘어 배우가 1인 2역을 맡는 '캐릭터 프리' 공연도 잦아지는 추세입니다.<br /><br />경계를 허무는 공연계 적극적인 시도로, 원작의 매력에 더해 풍부한 캐릭터 해석이 가능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. (romi@yna.co.kr)<br /><br />#젠더프리 #캐릭터프리 #공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