개강철 맞은 대학가…학생들도 고물가에 '한숨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대학생들에게도 고물가 여파가 덮쳤습니다.<br /><br />대학가 식당이 저렴하다는 건 옛말이고, 코로나 이후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은 높아진 식비에 커피를 줄이고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꽃다발을 든 신입생들로 붐비는 교문 앞.<br /><br />새 학기를 맞은 대학가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설렘을 안고 학교로 돌아왔지만, 대학생들은 높아진 물가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저렴한 밥집은 찾기 어렵고 이젠 한 끼를 먹으려면 1만 원은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돈을 아끼려고 부실해도 삼각김밥 하나나, 컵라면 하나 이렇게 먹는 것 같아요. 예전에는 자연스럽게 밥 먹으면 커피 마셔야지 이런 게 있었는데 아끼려고 보온병에 가지고 다닌다거나…."<br /><br />학생 식당도 예전과 달리 가격이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학생 식당도 맘편히 이용하기에는 나가서 먹는 거랑 큰 차이가 없게 느껴져서 학생 식당의 이점이 많이 없어진 거 같아요."<br /><br />학생들이 즐겨 먹는 대표적인 메뉴를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백반이 9000원, 순대국과 일본식 라면도 9000원을 넘어가고, 생선구이나 돈가스는 1인분에 각각 11000원, 14000원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저렴한 찌개류도 8000원에서 9000원 사이였습니다.<br /><br />밥을 추가하거나 음료를 마신다고 하면 1만 원은 쉽게 넘어갑니다.<br /><br />최근 가격을 올리면서 메뉴판에 인상가를 테이프로 붙여둔 곳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자 학생들에게 커피나 후식은 사치스러운 일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값비싼 월세와 공과금 탓에, 자취생들이 선호하는 거주 형태도 달라졌습니다.<br /><br /> "구하는 사람들이 원하는 거죠. 지급 능력이 떨어지다 보니까. 학생이 돈이 없잖아요. 학생들이 하숙을 찾는 거지."<br /><br />본격적인 대면강의가 재개돼 학교에 머무는 시간이 는 만큼 빠듯한 생활비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대학 #생활비 #고물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