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대인 정착촌 주민들, 팔레스타인 마을에 보복 공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요르단강 서안 지구 내 유혈 충돌이 확산일로에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형제 피살에 유대인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보복 공격을 하면서 수백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복귀한 지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양측 간 긴장이 고조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상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요르단강 서안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과 이스라엘 정착민 간 유혈사태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6일 저녁 서안 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거지인 자아타라에 무장한 이스라엘 정착촌 주민 100여명이 몰려들어 주택과 차량 등에 불을 지르고 돌을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난입한 정착민 가운데 일부가 총격을 가했고, 37세 팔레스타인 남성이 복부에 총탄을 맞아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망한 남성의 가족들은 정착민들과 함께 온 이스라엘군이 총을 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현지 인권단체와 팔레스타인 당국은 이날 폭력 사태로 1명이 숨지고 팔레스타인인 35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.<br /><br /> "법을 스스로 집행해 (집과 차량을) 불태우는 것은 유대교의 길이 아니고 유대인의 길이 아닙니다."<br /><br />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"이스라엘 점령군의 보호 아래 정착민들이 테러를 자행했다"고 규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유혈 사태는 인근 고속도로에서 이스라엘 청년 2명이 괴한의 총격을 받아 숨진 것과 관련,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보복을 가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달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주민을 사살한 이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이스라엘과 치안 협력을 중단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카이로에서 연합뉴스 김상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