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진, 강제동원 피해자·유족 면담…"해결안 조속 마련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외교부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두고 일본 측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죠.<br /><br />오늘(28일) 박진 외교부 장관이 피해자와 유족들을 직접 만나 정부가 마련한 '제3자 변제안'에 대한 의견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외교부가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을 만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한 배상금 지급 방안에 대한 협의 과정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면담에는 미쓰비시 중공업, 일본제철 그리고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4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계획되어있지 않던 박진 장관도 면담에 참석했는데, 정부가 피해자 본인이 아니라 유족을 직접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이 문제를 더 이상 방치하거나 또 도외시하지 않고 진정성 있게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입니다. 제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한 것도 그러한 의지의 표현입니다."<br /><br />면담에 배석한 대리인단에 따르면 외교부는 이 자리에서 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을 통한 배상에 법적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원재단 기금 마련에 대한 구체적 언급은 피하면서도, 일본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방안에 대해 피해자 측에선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제3자 변제안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, 정부가 "일본에 구걸하는 것"이라는 비판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대법원에 소송이 계류돼 있는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(외교부가) 답변을 했던 건 판결이 확정돼야 사법부에서의 분쟁이 확정돼야 기본적으로 지금 검토되고 있는 정부안의 대상이 될 수 있다…."<br /><br />이번 면담에는 양금덕 할머니 등 나고야 미쓰비시 여자 근로정신대 피해자 측은 참여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은 외교부가 양 할머니의 인권상 서훈을 방해한 것에 대한 사과와 2차 공개토론회가 우선이라며 면담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