모스크바 코앞까지 드론…러 본토 두달만에 공격당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 모스크바 주변을 포함한 러시아 본토에 드론이 출현해 일부 기반시설이 타격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월 러시아 내륙에 대한 연이은 드론 공습 이후 약 2개월 만인데요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의 유류 저장고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방부는 간밤 우크라이나가 무인기로 크림반도와 인접한 민간 기반시설을 노렸지만, 드론 무력화 시스템으로 격추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수도 모스크바에서 동남쪽으로 100km 떨어진 소도시, 콜롬나에서는 추락한 무인기가 발견됐다고 모스크바주지사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측 주장이 맞는다면 개전 이후 모스크바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 대한 공격 시도인 셈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에도 드론이 나타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가 이 물건을 봤을 때, 엔진이 계속 돌아가고 있었습니다. 그것이 엔진이든 아니든, 아내와 들여다보지 않고 서둘러 모였습니다."<br /><br />드론 공격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사건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제2의 도시, 상트페테르부르크 상공에는 미확인 물체가 확인돼 풀코보 공항 운영이 일시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TV와 라디오 일부가 해킹당해 허위 공습경보가 송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국영 매체들은 우크라이나를 배후로 지목했지만, 우크라이나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방보안국 회의에서 방첩 활동 강화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인 보안 실패 사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, 이번 드론 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 (sunny10@yna.co.kr)<br /><br />#드론 #우크라이나 #크림반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