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계속될수록 눈코 뜰새 없이 바쁜 곳 중에 하나는 다친 군인들이 몰리는 병원일 겁니다. <br /> <br />현지 의료진들은 YTN 취재진과 만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린다면서도 환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현지에서 김승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군과 싸우다 다쳐 병실에 누워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입니다. <br /> <br />한쪽엔 국기가, 또 다른 쪽엔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이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있는 이 병원에만 군인 2백여 명이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쟁 발발 초기 의료진은 그야말로 병원에서 먹고 자는 비상 생활을 했고, 곳곳에서 절규를 들어야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보다나 / 키이우 소재 병원 의사 : 20살 정도인 젊은 군인이 다리를 잘라야 하는 상황이었어요. 근데 실려서 들어올 때부터 자기 다리를 살려달라고 애원했죠.] <br /> <br />총상이나 파편상을 당한 경우가 가장 많은데, 복부와 팔·다리를 다친 환자들이 주를 이룹니다. <br /> <br />보통 전선에서 응급조치 뒤 키이우에 있는 이 병원으로 옮겨와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줄리아 / 키이우 소재 병원 간호사 : (전쟁 뒤) 다친 병사들 치료해야 해서 업무량이 많이 늘긴 했어요. 그래도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현지 외과 의료진은 환자들의 상처를 깨끗하게 하기 위해 초음파로 피부조직을 지지는 기계나 진공 음압 치료 기기가 가장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[드니스 / 키이우 소재 병원 의사·외과 차장 : 다친 군인들을 치료하기 위한 특별한 의료장치나 설비가 더 있으면 환자들이 더 빨리 나아서 나갈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다행히 이 병원은 이번 전쟁에서 피해를 입진 않았지만,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의료시설이 공격당한 경우만 8백 차례가 넘고, 의료진도 6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는 군사적 이유가 있을 때만 타격을 했다는 입장이지만,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전쟁 발발 이후 1년 넘게 병원조차 안전하지 않은 불안한 상황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YTN 김승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승환 (ks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0122385824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