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상 파고든 마약류…익명에 나이도 불문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이 알려지면서 연일 논란이죠.<br /><br />그런데 SNS에선 마약 판매자를 쉽게 검색할 수 있고 특히, 10대 미성년자들도 처방이 금지된 마약류 의약품을 어렵지 않게 구입할 수 있는 게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가 독버섯처럼 번진 마약 거래 실태를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SNS에서 마약류로 분류된 향정신성의약품을 검색해 판매자를 찾고 실제 거래를 문의해봤습니다.<br /><br />판매자와는 불과 몇 차례의 메시지가 오간 뒤 어렵지 않게 접촉이 성사됐습니다.<br /><br /> "병원 추천해드릴게요…저는 병원 가서 직접 처방받았죠."<br /><br />현행법상 본인이 처방받았다고 해도 이를 매매하는 행위는 불법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해당 약품은 향정신성의약품이어서 16살 이하는 처방 자체가 금지돼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거래는 익명으로 이뤄지고 판매자도 나이를 묻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(나이는) 개인정보인데 굳이…."<br /><br />실제 매매까진 이뤄지진 않았지만, 나이는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투입니다.<br /><br />판매자에게 학생이라고 말했지만 거래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안심시켰습니다.<br /><br />중학생인데도 괜찮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심지어 일부 판매자는 10대 청소년인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나이를 묻자 학생이라며 신분을 밝혔는데 약을 처방받아 배송하겠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온라인에는 각종 마약류 의약품을 처방받는 법 등이 퍼져 있고, 대리 구매자를 구하는 글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판매자도 구매자도 사실상 별다른 제재 없이 마약류에 손을 뻗치는 상황, SNS에선 익명을 방패막 삼아 나이도 숨긴 채 불법 거래가 독버섯처럼 자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마약류 #10대 #SNS거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