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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업위성 전성시대…허블망원경은 불쑥 끼어든 사진에 몸살

2023-03-03 2 Dailymotion

상업위성 전성시대…허블망원경은 불쑥 끼어든 사진에 몸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각국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앞다퉈 우주산업에 뛰어들면서 상업위성은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주 관측용 허블 망원경은 이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주를 관측하는 허블 망원경이 찍은 사진입니다.<br /><br />난데없이 밝게 빛나는 물체가 가운데 떡하니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인공위성입니다.<br /><br />다른 사진에는 사선 3개가 보이는데, 인공위성이 지나간 흔적들입니다.<br /><br />상업용 위성이 기하급수적으로 늘면서 허블 망원경의 활동이 위협받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학술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우주국 소속 천문학자 등이 허블의 사진 10만 장을 분석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인공위성이 끼어든 사진 비율은 2009년부터 2020년까지 3.7%였지만, 2021년엔 두 배에 육박했습니다.<br /><br />2019년 5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에 의한 첫 위성 발사가 변곡점인 셈입니다.<br /><br />논문의 분석 시점인 2021년 기준 스타링크가 쏘아 올린 위성만 1,500기를 넘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허블 망원경은 우주에서 스타링크보다 16㎞ 낮은 곳에 있어 방해받기 쉽습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앞으로 이런 현상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된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스타링크가 위성 규모를 4만2천 기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는 등 몇 년 안에 발사될 위성은 모두 합쳐 43만 기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.<br /><br />위성 수가 10만 기만 되도 천체 사진 중 절반이나 위성이 찍히게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스타링크 측은 논문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한 채 위성을 검게 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는 점을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#허블망원경 #스타링크 #인공위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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