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끈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처가에서 운영하는 한 마트에 괴한이 나타나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2일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3시쯤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북서쪽으로 300㎞가량 떨어진 산타페주 로사리오에서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로사리오는 메시의 고향입니다. <br /> <br />메시의 장인이 소유한 이 마트에 괴한들이 최소 14발의 총격을 가해 유리창 등을 부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괴한들은 총을 쏘기 직전 쪽지도 하나 남겼는데, 거기에는 '메시, 우리는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, 하브킨은 마약쟁이, 당신을 살펴주지 않을 것'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쪽지에 등장하는 '하브킨'은 파블로 하브킨 로사리오 시장을 지칭합니다. <br /> <br />하브킨 시장은, 해당 마트 주인이 메시의 처인 안토넬라 로쿠조의 아버지, 즉 메시의 장인이라고 현지 매체에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마트 영업 전 이른 시간대여서 다친 사람은 없다고 아르헨티나 경찰은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그러면서 이번 습격이 "메시 또는 그 가족에 대한 협박이라기보다는 관심을 끌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"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 담당인 페데리코 레블라 검사는 현지 취재진에게 "그간 로쿠조 가문에 대한 위협은 없었다"며 경찰이 용의자 행방을 추적하기 위해 주변 폐쇄회로(CC)TV 녹화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파라나강 서부에 있는 로사리오는 인구 규모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코르도바에 이은 아르헨티나 제3의 도시로, 최근 들어 마약 범죄자들의 활동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셀리아 아레나 산타페주 법무장관은 "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을 것을 염두에 두고 사람들에게 공포를 심어주기 위해 고의로 저질러진 사건으로 보인다"며 "우리는 마약 테러와 그 원인 및 결과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파 성향 야당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대선을 앞두고 좌파 성향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정부 여당의 마약 대책 비판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고 현지 매체들은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3030314453921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