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경부가 제주 제2 공항 건설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 의견을 국토부에 통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는 공항 건설을 위한 큰 고비를 하나 넘겼지만, 제주는 찬반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고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환경부는 국토부가 보완해 지난 1월 제출한 제주 제2 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해 '조건부 협의'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지난 2021년 환경부가 보완 내용 미흡으로 반려한 지 1년 8개월 만입니다. <br /> <br />반려 사유별 주요 보완 내용과 협의 의견은 다음과 같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기와 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의 경우 환경부는 조류 서식지 훼손 등에 대한 연구와 조류 충돌 위험 관리 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환경영향평가서에 제시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항공기 소음 영향 재평가의 경우 공항 건설에 대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수렴 방안을 검토·수립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맹꽁이 등 법정 보호종과 숨골의 경우 법정 보호종을 보호하고 숨골 훼손으로 인한 지하수 함양량 감소에 대한 저감 방안 등을 제시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국토부가 환경부 조건부 협의 의견을 공항 기본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고, 실시계획 승인 전에 제주특별법에 따라 제주도와 협의하도록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제주에서는 환경부 결정을 놓고 찬반이 엇갈렸습니다. <br /> <br />찬성 측은 환경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병관 / 제주 제2공항 성산읍 추진위원회 위원장 : 우리 지역에 큰 이익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성산 지역의 미래를 본다면 아주 그게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.] <br /> <br />반대 측은 주민들의 자기 결정권으로 제2 공항 건설을 막아내겠다는 각오입니다. <br /> <br />[강원보 / 제주 제2 공항 저지비상도민회의 집행위원장 : 제주 도민의 수용성이 그만큼 중요하다. 좋은 사업도 지역 주민이 수용을 안 하면 이건 할 수가 없는 겁니다.] <br /> <br />오영훈 제주지사도 환경부 결정에 유감의 뜻을 밝혔고, 갈등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오영훈 / 제주지사 : 도정은 심화된 갈등을 풀어내고 도민 유역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원칙을 토대로 찬반을 뛰어넘는 합리적인 해법을 모색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앞으로 한 차례 더 남은 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제주도와 제주도의회의 역할이 제주 제2 공항 사업 추진에 상당한 변수가... (중략)<br /><br />YTN 고재형 (jhko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3030619544601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