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난 민심 폭발…유럽 곳곳 시위와 파업에 '몸살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리스에선 최악의 열차 사고 이후 정부를 향한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역시 파업과 반정부 시위로 몸살을 앓는 등 유럽 곳곳에서 성난 민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호윤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아테네 도심 곳곳을 행진합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는 "사고가 아닌 범죄"라며 노후한 시스템을 방치한 정부를 비판하고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상황이 바뀔 때까지, 우리 자신과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가 약속될 때까지 여기 있겠습니다. 우리는 이 나라의 젊은이고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 "우리는 이 비극을 잊을 수 없습니다.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찾기 위해 싸울 겁니다."<br /><br />날이 저물며 시위는 한층 격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아테네와 테살로니키 등 주요 도시는 화염병과 최루탄으로 얼룩졌고, 공무원과 의사, 교사 등은 파업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격렬한 시위로 홍역을 앓는 건 프랑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불길로 뒤덮힌 거리, 물대포와 최루가스가 가득한 도심.<br /><br />시위대와 경찰 간 아찔한 상황들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쓰레기수거업자들의 파업으로 거리는 쓰레기통으로 메워졌고, 대중교통과 공항, 항구까지 발이 묶였습니다.<br /><br />마크롱 대통령의 연금개혁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엔 역대 최다 규모인 350만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밖에 옛소련 국가인 조지아도 언론과 NGO통제법안에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지면서 유럽연합까지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<br /><br />#유럽_시위 #그리스 #프랑스 #조지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